[LIFE]철의 여인들: 2차대전 제강공장의 여성들 역사

원문&사진 출처:LIFE



 2차대전과 20세기 중반 페미니스트의 상징 "리벳공 로즈"는 미국인들에게 너무나 깊이 배어들어서 이제는 로지가 리벳공이 아니었던 시절이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가 오히려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1940년대초 전쟁터로 떠난 수백만명의 남성들을 대신하기 위해 미국 여성들이 노동계로 홍수처럼 밀려올 때, 작사가, 화가-예를 들면 세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의 노르만 록웰-이나 사진작가들이 후에 로지의 기반이 되는 원형archetype를 효과적으로 발명해냈다.

(1942년 피츠버그의 예술자 J.하워드 밀러가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사를 위해 그린 유명한 "We Can Do It!"포스터는 "로지" 이미지 중 가장 유명하고 알아보기 쉬운 것이지만, 전시에는 그다지 잘 알려져있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과 같은 상징적인 위치는 수십년이 지나고 나서야 얻은 것일 뿐이다.)

이 거대하고 매우 현실적인, 여성 노동자들이 전통적으로 공장에서 남성들의 일자리였던 분야-용접공, 절단공, 기계공 그리고 당연하지만 리벳공-에 들어가는 혁명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작가들 중에는 LIFE의 마가릿 버크화이트가 있다.

(LIFE지의 처음 4명의 사진작가중 한명이자 2차대전중 전투임무에 비행기를 타고갈 수 있다는 허가를 받은 첫 사진작가, 2차대전중 공인된 첫 여성 사진작가 등으로 유명한)그녀 버크화이트는 한 사람의 선구자로서 1943년 인디애나주 게리의 제강공장steel mill에서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일에 투입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943년 8월 9일자 LIFE지에서 독자들에게 전한 거서럼 그녀들중 "몇몇은 기술 자체가 아예 없었고 반숙련공이 어느 정도 있었으며 몇몇 여성들에겐 엄청난 기술적 지식, 정밀성과 시설을 필요로 했다." LIFE지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실었다.

1941년에는 항공산업종사자 중 오직 1%만이 여성이었지만, 올해에는 65%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고용된 천 6백만여명의 여성들 중 4분의 1 이상이 군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끓어오르는 용광로 근처에서 뻘뻘 땀흘리면서 거대한 쇳물 바가지를 조종하고 뜨거고 붉은 괴를 부어넣는 약한 성weaker sex(원문 그대로임)이라는 개념이 영국과 러시아에선 익숙하게 받아들여졌지만 미국의 전통에 있어서는 생소한 것이었다 노동에 대한 치솟는 수요와 줄어가는 인력 공급 덕에 이런 혁명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었다.

이 여성들은 게리와 근처의 이스트 씨카고에서 고용되었다. 몇몇 소수는 농경지대에서 불려왔다. 그들은 흑인과 백인, 폴란드계, 크로아티아계 멕시코계, 스코틀랜드계 등등 다양한 여성들이다. 게리의 제강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은 괴짜도 아니고 귀족도 아니다. 그들은 경영진들에게, 노조에게, 강인하고 강철같은 근육을 가진 남성들에게 받아들여져서 매일마다 일하고 있다. 평시였다면 그들은 그들은 집과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갔을련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위기의 시기이고, 이런 시기에 미국 여성들에게 너무 힘든 일 따윈 없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여성사의 달을 맞아 LIFE.com은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게리의 제강소의 사진들을 게재한다. 얼굴이 긍지로 가득한 이 여성들의 사진은 그들만큼이나 독특하고 대단했던 버크화이트가 찍은 거대한 기계와 기름칠된 장치, 강력한 도구들의 사진과 함께 실렸다. 버크화이트의 사진은 투박하고 때로 덥힌 공장과 여성들이 그 작업이 한창일 때 보여주었던 아무도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1.1943년, 인디애나주 게리, 가스마스크를 착용한채 용광로 꼭대기를 청소하는 여성노동자들

2.1943년, 인디애나주 게리, 쓸모없는 물질로 가득찬 선로를 청소하는 여성노동자들

3.1943년, 인디애나주 게리, Tubullar Alloy 철강회사의 작업교육중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여성 노동자들

4.1943년, 인디애나주 게리, 용광로에서 새어나오는 가스를 막기 위해 "1시간동안 경량화 호흡기를 착용하고" 제강소에서 일해야했던 "top gang"중 한명이었던 베미스 도노라(31)

5.1943년, 인디애나주 게리, 인발로(draw furnace)의 온도를 기록하는 테레사 아라나(21)

6.LIFE지 설명. top gang 중 한명인 캐서린 미르즈르작(34). 그녀는 크로아티아인으로서 2명의 아이들의 어머니이고 남편도 제강소에서 일하고 있다.

7.LIFE지 설명. "게리의 궤도공장의 스탬핑 장치는 플로렌스 로마노브스키(오른쪽)이 조종한다. 그녀는 뜨겁고 새빨간 궤도에 식별기호를 기계로 박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군에서 복무중이다.

8.LIFE지 미게재. 1943년, 인디애나주 게리, 여성 용접공들

9.LIFE지 설명 "스카핑scarfing은 철판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한 소녀(중앙)가 스카핑작업중인 남성(오른쪽)을 위해 불순물의 위치를 분필로 표시하고 있다."

10.LIFE지 설명. "게리 공장에서 탱크 장갑판을 비벨링Beveling하는 이 여성들이 강력한 아세틸린등acetylene torch를 사용하고 있다."

11.LIFE지 설명. "게리의 American Bridge사의 절단공 오드라 메 훌스(20). 그녀는 같은 공장에 다섯명의 친척이 있다.

12.LIFE지 설명. "용광로부서에서 일하는 루그래쉬 래리(32)는 4명의 아이들과 살고있다. 그녀의 남편은 빌릿Billet공장에서 일한다."

13.LIFE지 설명. "금속정련관측자metallurgical ovserver 로레인 갤링어(20). 그녀는 노스 다코타에서 이 공장에 왔으며 전쟁이 끝나면 그곳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14.LIFE지 설명. "Carnegie-Illinois의 용접공 블랜치 젠킨스(39). 그녀는 매달마다 50달러어치의 전쟁채권을 구입한다. 그녀는 두 아이를 가지고 있다.

15.LIFE지 설명. "철판 절삭은 한 여성이 다루는 4개의 절삭기로 이루어진다. 앨리스 조 바커(위)는 군수업에 종사하는 남편과 아들이 있다.

16.LIFE지 설명. "게리 공장의 "팬 맨Pan Man"은 건장한 흑인 여성노동자 로잘리 아이비이다. 그녀는 용광로에서 쇳물이 지나가는 구멍을 막기 위한 특수한 진흙을 섞고있다."

17.LIFE지 설명. "운송차 조작원 마에 해리스(23)가 텅 빈, 뜨거운 철제 쇳물 바가지를 운송차(왼쪽)로 옮기라고 크레인 조작원에게 신호하고 있다. 쇳물 바가지는 쇳물을 평로open-hearth furnace로 들이붓는 장치였다. 평로에 들어간 쇳물은 철광석과 융제와 결합되어서 제련된 강철로 완성되었다."

18.LIFE지 설명. "멕시코계 돌로레스 마시아스(26)는 아들이 하나 있다. 그녀는 다섯달간 top gang으로서 일했다."

19.LIFE지 설명. "빅토리아 브롯코(22)는 대장장이의 조수이다. 그자리는 원래 그녀의 쌍둥이 오빠의 것이었으나 그는 지금 해병대에 있다."

20.LIFE지 설명. "앤 자릭(22)은 장갑판부의 절삭공이다."(그녀의 작업모습이 LIFE지 표지에 쓰였다.)

21.LIFE지 설명. "Carnegie-Illinois Steel사의 공장에서 일하는 이 여성들은 심형제작공들이다. 총 18명의 여성들이 이 공장에서 2교대제로 일했다. 심형제작공의 일은 마치 조각가와 같았고 삽, 주걱, 망치가 주된 작업도구였다. 이 사진에서 만들어진 주형들은 Carnegie-Illinois뿐만 아니라 다른 공장에서도 사용되었다."

22.LIFE지 설명. "항공모함 갑판에서 여성 용접공과 스크레이퍼scraper들이 일하고 있다. 조립된 철제갑판 옆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스크레이퍼로서,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채 용접을 하기 전에 표면을 매끄럽게하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 전방의 용접곤의 이름 Jakie가 헬멧에 적혀있다. 이런 모습은 여성 용접공들 사이에서 인기있었다.

23.LIFE지 설명. "금속정련관측자로 일하는 소녀가 평로 안에 있는 강철의 온도를 재기 위해 광(光)고온계를 사용하고 있다."


덧글

  • 행인1 2013/03/27 22:19 # 답글

    1. 전시산업에 대규모 노동력을 동원하는 것은 이미 1차대전 때 전례가 있었습니다. 통설은 이때의 경험으로 전후(1920년대)의 여성 참정권 실현이 이루어졌다고 하죠,

    2. '흑인'여성이 있다는 점과 기자 또한 여성이라는 점이 독특하네요.
  • 유리멘탈 2013/03/28 20:02 #

    1.그래도 미국에서는 여전히 이런 모습을 '혁명적'이고 '정상은 아닌 상황'이라고 표현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재밌었습니다.

    2.마거릿 버크화이트는 굉장히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LIFE지 창간 때의 원년 멤버일 정도니... 관심이 가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싶습니다 =ㄷ=
  • 울트라김군 2013/03/27 23:11 # 답글

    어후 저 뜨거운데서 ㅠㅠ
  • 유리멘탈 2013/03/28 20:01 #

    Hot+여성=>??


    음...꿀꺽(...)
  • Cicero 2013/03/28 11:05 # 답글

    1. 로지의 모델인 제랄딘 여사는 2011년에 임종하셨죠.

    2.개인적으론 남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일하는 여성들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집니다,
  • 유리멘탈 2013/03/28 20:10 #

    1.2차대전 경험자분들도 벌써 많이들 떠나셨군요...

    2.Homefront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 존다리안 2013/03/28 11:07 # 답글

    으어... 미 제국의 붕어빵 항공모함과 5만대 셔먼이 저기서....
  • 유리멘탈 2013/03/28 20:10 #

    Ctrl+C,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V(...)
  • 알집 2013/03/29 22:31 # 삭제 답글

    여성 노동력의 진가가 전쟁을 발단으로 알려졌다는 사실은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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